편의점, 카페 등 40곳에 시각장애인 음성유도기 설치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이춘노)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시각장애인의 지역사회 이용 편의증진을 위한 환경개선 관계맺기 사업인 ‘띵동! 소리 e-음’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띵동! 소리 e-음’은 인천관내 시각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유관기관과 거주지역의 생활시설(슈퍼, 편의점, 식당, 카페, 약국 등)에 음성유도기를 설치, 이용자의 위치와 상점 입구, 상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 알림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관은 ‘띵동! 소리 e-음’을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음성유도기 설치를 희망하는 업체 40곳을 모집해 왔으며, 현재 송암점자도서관, 큰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시각장애인유관기관을 비롯해 CU 학익현광점, 더카리스헤어살롱, 라비타 학익점, 학익동 대청마루, 부평 김정문설렁탕의 스마트 음성유도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 사업의 참여를 확정한 나머지 업체들도 스마트 음성유도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추가로 15곳의 업체를 모집중이다.
CU 학익현광점(대표 강태식)은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 인근에 위치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과 매우 인접해 있어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 용이하지만 출입구가 두 곳으로 입구를 바로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더카리스헤어살롱(공동대표 황덕수 외 1인)은 2013년도부터 이미용 자원봉사로 인천광역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한 업체로 커트, 파마, 염색서비스를 매월 3회 제공하고 있는데, 이 중 파마와 염색은 시각장애인이 직접 살롱을 방문해야 한다. 살롱의 출입구가 엘리베이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가 코너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방문시 불편함이 있었다. 라비타 학익점(대표 이지은)은 학익동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생업체로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과 새롭게 인연을 만들기 전부터 시각장애인들이 매장을 이용할 때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점자메뉴판을 비치해 두었을 만큼 시각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이해가 높은 곳이다.
학익동 대청마루(대표 윤민석)은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복지관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참여한 후 시각장애인들이 모임장소로 많이 선택하는 요식업체이다. 대청마루는 시각장애인들이 식사를 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직원이 곁에서 자리 및 메뉴안내, 직접조리 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평 김정문설렁탕(대표 김태우)는 설렁탕 맛집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내 장애인 이용 가능 우수음식점으로 선정될 만큼 장애인편의시설에 관심이 많다. 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인천지부 부평구지회가 식당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시각장애인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앞서 소개한 다섯 곳의 업체 대표들은 ‘띵동! 소리 e-음’ 사업을 통해 설치한 스마트음성유도기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사업이 보다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이규일회장과 이춘노관장은 “‘띵동! 소리 e-음’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생활시설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에 참여한 지역사회 소상공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40곳의 업체가 전부 모집될 수 있도록 다른 지역사회 소상공인분들의 관심과 참여해 주시길 당부하며, 스마트음성유도기 제작을 맡은 한길에이치씨 업체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차미경 기자
[출처]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 ‘띵동! 소리 e-음’ 사업 진행|작성자 장애인생활신문